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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PlayStation 1

[PS1] 버스트 어 무브 / Bust A Move

by 수빡돈 2020. 10. 28.

[PS1] 버스트 어 무브 / Bust A Move

 

 

 

 

 

  1998년, 에닉스(ENIX)에서 발매한 '버스트 어 무브(북미판 이름은 'Bust A Groove')'는 플레이 스테이션 리듬액션 게임이다. 춤을 주제로 한 참신한 게임으로 신나는 음악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오프닝 장면들

 

 

 

 

 

  박자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단순한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게임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정말정말 신나는 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댄스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플레이하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게임이다. 대략 20년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이 게임의 음악들이 필자의 머릿속에서 맴돈다. 정말이지 음악 하나는 역대급!!

 

 

기본적으로 댄스 배틀! 타이밍을 맞춰 방향키와 O/X 버튼을 누르면 된다.

 

 

 

 

 

  타이밍을 맞춰 버튼을 입력하는 게임 방식 때문에 아직까지도 에뮬레이터로는 완벽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에뮬레이터로 플레이 시 음악의 싱크가 미묘하게 계속 틀어져 버리기 때문. 따라서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기로 즐겨야 한다. 그것도 렌즈 상태가 좋은 기기로.

 

 

마치 격투 게임 같은 느낌

 

카포에라의 나이키(가위차기)

 

 

 

 

 

  열심히 춤을 추는 상대방을 방해하기 위해 필살기도 존재한다. 하지만 간단하게 버튼 하나로 회피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인전에서는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필살기의 주된 용도는 이 게임을 처음 접해 본 친구에게 필살기를 맞추고 놀리면서 멘탈을 터트리기 위한 것!!

 

 

핑키의 필살기, 카드가 날아와 꽂힌다.

 

필살기를 맞으면 잠시 동안 춤을 출 수 없게 된다.

 

 

 

 

 

  필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게임을 오락실에서 처음 접했다. 오락실용으로 개조된 플스1으로 시간제가 아닌 100원에 한 판 플레이가 가능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버벅거렸지만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어려운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 방법을 정확히 알고 난 뒤, 한 번 플레이하면 엔딩까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12 스테이지까지 있었기 때문에 100원으로 30분 넘게 즐길 수 있었다. 그 당시 오락실 가성비 끝판왕 게임이었다.

 

 

최종보스 로보-Z

 

로보트와 춤으로 맞다이

 

댄스배틀에서 졌다고 터져버리는 로보-Z

 

 

 

 

 


< 오픈 케이스 >

 

 

왼쪽은 일반판, 오른쪽은 프리미엄 디스크 포함판

 

구성품은 프리미엄 CD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는 없다.

 

 

  학창 시절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게임이라, 추억을 게임들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바로 찾아서 구입했던 게임이다.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물량이 많이 풀려있어서 그런지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 시세도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다.

 

 

바스토 아 무브

 

 

 

 

 


< 프리미엄 CD >

 

 

  버스트 어 무브 프리미엄 CD에는 키티N 스테이지 노래를 부른 사람과 인터뷰 영상, 그리고 에닉스의 다른 게임 소개 영상 몇 개가 수록되어있다.

 

 

영상의 길이도 짧고 생각보다 그렇게 볼 건 없다.

 

모리나가 하츠미, 키티N 스테이지의 노래를 부른 가수이다.

 

 

 

 

 

  가수의 인터뷰도 일어로 진행되다 보니 일어 까막눈인 필자에게는 인터뷰 내용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춤추는 사람들의 영상에 더 눈이 간다.

 

 

프리다(좌)와 켈리(우)

 

쇼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다들 춤을 잘 춘다.

 

뭔가 신나보인다.

 

 

 

 

 

  버스트 어 무브는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 거기에 참신한 게임성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게임이다. 아무래도 요즘 세대의 아이들이 즐기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촌스럽다느니 춤이 구리다느니 할 것 같다.), 어린 시절에 이 게임을 즐겼던 세대들도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기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좋은 게임 하나가 쉽게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아쉽기도 하다.

 

스퀘어에닉스!

리메이크는 힘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