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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레트로 HW

[리뷰] 플스 1/2용 HDMI 케이블, LEVELHIKE HDMI Cable for PS1/2

by 수빡돈 2021. 5. 8.

[리뷰] 플스1/2용 HDMI 케이블, LEVEL HIKE HDMI Cable for PS1/2

 

 

 

 

 

  플스1이나 플스2 같은 레트로 게임들을 즐기다 보면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민. 그때 그 시절의 추억과 화질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브라운관 TV가 필요한데, 중고로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둘째치고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집이나 방이 엄청나게 넓지 않고서야 둘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브라운관 TV는 포기하고 저렴한 AV컨버터를 구입해서 최신 TV나 모니터에 플스1이나 플스2를 물려보지만, 그 처참한 화질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시 브라운관 TV를 찾게 된다.

 

 

 

 

현실적으로 이런 부피의 브라운관 TV를 집에 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브라운관 TV를 집에 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당연하게도 다시 플스1/2용 HDMI 컨버터, 혹은 케이블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1만원도 안 하는 저렴한 제품들도 있지만, 3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조금 값이 나가는 제품들은 어떨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오늘은 필자가 써본 플스1/2용 HDMI 케이블 중 개인적으로 성능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되는 제품인 LEVELHIKE사의 플스1/2용 HDMI 케이블을 리뷰해볼까 한다. 참고로 본인은 LEVELHIKE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 리뷰는 본인이 제품을 직접 구입해서 사용해 본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의 리뷰임을 먼저 밝힌다.

 

 

 

 

좌측부터, HDMI 컨버터, LEVELHIKE HDMI 케이블, HYPERKIN HDMI 케이블. 이외에도 더 다양한 종류의 플스1/2용 HDMI 케이블이 있다.

 

 

 

  LEVELHIKE 플스1/2용 HDMI 케이블은 아마존에서 직배송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제품의 가격은 약 34,000원에 +배송비이다. 사실 이 해외 배송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중고로 구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할 수도 있긴 하지만 사실상 국내의 중고 물량이 많지는 않다.

 

 

 

 

아마존의 제품 페이지

 

박스 오픈샷과 설명서들. 설명서에는 1년 워런티라는 글자가 확 눈에 띈다.

 

설명서를 제외한 내부 구성품

 

 

 

  배송은 대략 일주일 정도 걸렸다. 사실 간단한 구조의 HDMI 케이블 하나를 생각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묵직한 박스에 조금 놀랐다. 구성품은 좌측부터 HDMI 케이블, 마이크로 5핀 케이블, 그리고 플스에 직접 연결하는 본체로 구성되어있다.

 

 

 

 

 

 

 

  본체에는 화면의 비율을 4:3과 16:9로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그리고 본체에는 화면이 초록색으로 나오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 플스2의 컴포넌트 설정을 RGB 모드로 설정하라고 알려주고 있다.

 

 

 

 

 

 

 

  사진상 좌측에 5핀 케이블을 연결하는 곳이 있는데 본체에 동봉된 5핀 케이블로 전원을 연결하면 된다. 플스2의 경우 간단하게 플스2 기기에 있는 USB 포트에 연결하면 되는데, 플스1의 경우 따로 USB 전원을 연결해야 해서 조금 번거롭긴 하다.

 

 

 

 

 

 

 

  그리고 HDMI 케이블 연결 부분. 마찬가지로 동봉된 HDMI 케이블을 모니터나 TV에 연결하면 된다. 연결은 간단하지만 의외로 선들이 조금 거추장스러운 편. 어쨌든 그러면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구동 스크린샷을 살펴보자.

 

 

 

 


스크린샷

 

 

 

 

 

 

 

 

 

 

 

  플스2용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의 오프닝이다. 아무런 보정 없이도 전반적으로 색감이 아주 좋다. 아무래도 브라운관 TV의 색감에 비할바는 못되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굉장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테스트 게임은 철권 태그 토너먼트.

 

 

 

 

 

 

 

 

 

 

 

 

  3D 게임에서도 역시 괜찮은 화면을 보여준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브라운관 TV 대용으로 사용해도 큰 문제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플스2로 돌린 플스1 게임도 살펴보자.

 

 

 

 

 

 

<플스1 발키리 프로파일>

 

 

 

 

 

 

 

 

<플스1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

 

 

 

 

  플스1 게임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아무래도 브라운관 TV의 환경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플스1과 플스2 게임을 브라운관 TV보다 더 나은 화질로 즐길 순 없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화면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충분히 브라운관 TV를 대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레트로 게임기와 최신 TV의 궁합에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OSSC(Open Source Scan Converter)라는 기기도 있지만, 말로만 들었지 필자는 아직 OSSC가 뿌려주는 화면을 직접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HDMI 케이블만으로 충분히 만족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3만원이 넘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브라운관 TV를 들이는데 드는 비용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화질로 아마도 당분간은 플스2 게임을 열심히 즐기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