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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레트로 HW

[PS2] 샤오유의 치마를 없애보자! - 2부, 플스2 액션 리플레이

by 수빡돈 2020. 11. 11.

[PS2] 샤오유의 치마를 없애보자! - 2부, 플스2 액션 리플레이

 

 

  게임 개발자의 의도대로 게임을 즐기는 것, 그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게임 플레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우리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PC 게임 쪽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각종 치트나 패치로 유저의 입맛대로 게임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것이 가능했다. 이런 부분은 가볍게 생각하면 게임이 주는 또 하나의 즐길거리? 정도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PC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쇄적이긴 하지만, 콘솔에서도 그런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주변기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액션 리플레이'이다.

 

 

 

플스2용 액션 리플레이

 

 

 

  한창 플스2가 현역이던 시절, 플스1용 액플을 재미나게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어 게임샵에서 별생각 없이 구매했었다. 하지만 군입대와 더불어 게임보다는 밖에 나가 노는 것이 더 즐거웠던 20대 초반의 세월을 거치면서 그렇게 서랍 속에서 잊혀진채로 10년 넘게 고이 간직(방치)하고 있었다. 근데 이렇게 고이 간직만 해서 뭘 하겠는가? 시작한 김에 플스1 철권3 액플에 이어, 플스2 철권4 샤오유의 치마 없애기에도 도전해 본다.

 

 

 

플스2용 액션 리플레이 뒷면, 무려 영국에서 정식 수입한 제품이다.

 

 

 

  플스3부터는 온라인 연결을 기본으로 하고 또 새롭게 추가된 '트로피 시스템'(게임 내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장식용 이외에 별 다른 보상은 없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로 하여금 목표의식을 자극하는 시스템이다.)으로 인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액션 리플레이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플스2용 액션 리플레이의 구성품

 

 

 

  메뉴얼과 CD, 그리고 액플 메모리카드. 구성품 자체는 단촐하다고 생각하며 매뉴얼을 꺼내 들었는데, 매뉴얼 속에 또 한 장의 CD가 들어있다.

 

 

 

메뉴얼 속에 들어있는 또 한 장의 CD

 

 

 

  플스1 액플코드가 담겨있는 CD다. 그러고 보니 플스2는 플스1 게임 대부분을 하위 호환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테스트해보진 않았지만 플스1용 액플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 왠지 모르게 횡재한 기분.

 

 

 

그리고 그냥 찍어 본 플스2 액플 메모리 카드

 

 

 

 

 


<구동 테스트>

 

  너무 오래 방치해둬서 잘 작동할거라는 확신이 안 선다. 구동법도 전혀 기억이 안 나기 때문에 천천히 매뉴얼을 한 번 정독한 후 플스2를 세팅하고 DISK 01을 넣고 파워 온.

 

 

 

액플 메모리 카드는 2P 자리에 꽂아도 작동한다.

 

약간의 로딩 후

 

디자인은 다르지만 플스1 액플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메인화면. 'ACTION REPLAY CODES'에 들어가서

 

 

 

  얼마 전, 플스1용 액플 관련 글을 포스팅하면서 플스1 액플을 이리저리 만져 본 탓인지 메뉴가 그렇게 낯설지 않다. 액플 코드의 자릿수만 조금 다를 뿐, 게임을 추가하고 코드를 입력하는 부분은 사실상 플스1용 액플과 같다.

 

 

 

게임을 추가하고, 마스터 코드 부터 먼저 입력

 

그리고 오늘의 핵심인 치마 없애기 코드

 

마스터 코드와 스커트 코드가 둘 다 체크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게임 실행

 

이 화면에서 게임CD로 교체를 하고 X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실행된다.

 

 

 

  아, 참! 게임 CD를 꺼내야지. 오늘 테스트에 사용 될 철권4, 가져온 김에 오픈케이스 사진도 찍어본다. 철권TT와 더불어 본인이 직접 새 제품으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소장하고 있는 게임이다.

 

 

 

오랜만에 꺼내보는 철권 4, 가이드북은 그냥 꺼내봤다.

 

525P 프로그레시브 출력까지 지원한다.

 

 

 

 

 


<액플 코드가 적용된 철권 4>

 

 

  철권 태그 토너먼트(철권 TT)의 엄청난 인기와 함께 크나큰 기대를 받으며 등장한 철권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었지만, 생각보다 유저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을 한다. 뭐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즐긴 작품. 이런저런 것들을 떠나서 그냥 집에서 철권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어쨌든 코드를 적용 후 CD를 넣고 게임 스타트!

 

 

 

정말 오랜만에 보는 철권 4 타이틀 화면

 

추억이고 나발이고 일단 샤오유

 

 

 

  정말 오랜만에 플레이 하는 철권 4, 액플 코드가 잘 적용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사오유를 선택하고, 여기부터는 역시 말이 필요 없는 감상타임!!

 

 

 

치마 없이도 굉장히 자연스러워 보이는 치마없는 샤오유

 

역시 샤오유는 발차기지 2

 

그냥 감상하자

 

그냥 감상하자 2

 

그냥 감상하자 3

 

아니 근데 잠깐만, 할아버지는 왜 훈도시만;;;

 

액플 코드따위 없어도 그냥 볼 수 있는 헤이하치의 엉덩이

 

 

 

  액플 코드로 치마를 없앴지만, 마치 제작진이 원래 의도한 것 마냥 치마 없는 버전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치마 있는 버전과 비교샷을 한 번 찍어본다.

 

 

 

치마를 입고 있는 샤오유

 

있었는데(좌), 없었습니다.(우)

 

 

 

  철권4 샤오유는 또 다른 원피스 복장이 있다. 하늘하늘한 핑크색 원피스. 참고로 PS2 버전의 철권 4에서는 O버튼으로 선택 시 샤오유의 친구인 '히라노 미하루'도 선택이 가능하다.

 

 

 

샤오유의 또 다른 원피스 복장

 

이것도 코드를 적용하면 스커트가 없어진다.

 

그러면 이건 원피스가 아니잖아?

 

샤오유를 O버튼으로 선택하면 고를 수 있는 미하루

 

하지만 얄짤없는 치마 삭제

 

 

 

  어쨌든 플스2용 철권 4에서도 샤오유 치마 없애기는 성공했다. 한동안 잊고 지냈었지만, 액플은 여러모로 참 유용한 물건인 것 같다.

 

 

 

<영상으로 보고싶은 분들을 위한 링크>

youtu.be/mPiU1xCYf5M

 

 

 

- 끝 -

 

 

 

 

 

<관련 포스팅 바로보기>

 

[PS1] 샤오유의 치마를 없애보자! - 1부, 플스1 액션 리플레이 보러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