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쉬벌리 2 / CHIVALRY 2
최근 들어 플스5 관련 네이버 카페에서 자주 눈에 띄는 게임 하나가 있었습니다. 지난 6월 9일 발매된 "쉬벌리 2: 미디블 워페어"라는 게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게임이 발매되었는지 조차도 몰랐었지만 자주 카페에서 눈에 띄고 또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니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서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게임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쟁 게임입니다. 칼이나 도끼, 활과 같은 중세시대에 어울리는 무기를 들고 한 명의 병사로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죠. 1인칭, 3인칭 시점을 모두 지원하고 조작 자체도 비교적 단순해서 튜토리얼 정도만 플레이해도 큰 어려움 없이 바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팀으로 나뉘어서 한쪽은 공격을 하고 다른 한쪽은 방어를 하는 방식으로, 공성전이나 상대 진영의 감옥 급습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한 명의 병사가 되어 전쟁에 참여합니다. 전쟁이라고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FPS 게임들과는 달리 이 쉬벌리 2는, 총이 아닌 칼과 방패를 들고 하는 전쟁이기 때문에 내가 휘두르는 무기의 사정거리와 적과의 거리 조절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물론 가드도 가능하지만 스테이너 게이지가 존재해서 가드만 하고 있다가는 결국 스테미너가 부족해서 공격을 받게 됩니다.
열심히 싸우다 보면 필연적으로 1대 다수대결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1명의 적을 보고 달려들었다가 어느샌가 동료를 돕기 위해 몰려든 3~4명의 적들에게 둘러 싸이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적들에게 둘러싸여 위험한 상황에서도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되는 상황도 충분히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해서도, 방심해서도 안됩니다. 정신없는 전쟁의 분위기를 참으로 잘 살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쉬벌리 2는 똑같이 전쟁을 주제로 하는 FPS 게임들과는 확실히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총이 아니라 칼, 수류탄이 아니라 기름병 등, 단순한 무기의 차이 이외에도, 치열한 전투 속에서 근접전이 많이 벌어지는 만큼, 고인물도 뉴비도 다굴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물론 개개인의 실력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아무리 신들린 컨트롤을 하는 고인물이라 하더라도 물리적 숫자의 부족을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게임입니다. 따라서 게임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실력에 관계없이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바로 쉬벌리 2인 것이죠. 기술력이 발달하면서 덩달아 게임도 많이 복잡해지고, 하나의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그 복잡한 시스템을 하나하나 공부해 나가야 하는 요즘 게임들과는 달리, 쉬벌리 2는 부담 없이 켜서 가볍게 한 두 판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그런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리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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