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 체험판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는 코에이테크모의 간판 시리즈인 무쌍 시리즈와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콜라보 한 작품으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100년 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11월 20일 발매가 예정이며 지난 28일에 있었던 '닌텐도 다이렉트 미니'에서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요즘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한국어 자막이다. 음성은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중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 발표된 '사이버펑크 2077'의 한국어 음성 지원의 여파 때문인지 한국어 음성을 지원하지 않는 부분이 못내 아쉽다.
우선 그래픽이나 첫인상은 그냥 젤다다. 젤다의 추가 DLC라고 해도 전혀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그냥 젤다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면 내가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 무쌍 시리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확실히 젤다랑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젤다의 전략적이고 묵직한 조작감과는 달리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지만 떼로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일기당천으로 쓸어버리는 무쌍 시리즈의 쾌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사실상 다른 게임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지만,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쪽은 아무래도 버튼만 연타해도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젤다무쌍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단순 버튼 연타로 가볍게 즐길 수도 있지만, 활도 쏘고 폭탄도 던지고 필살기도 쓰는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조작도 가능하다. 이런 스킬들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에게는 모두 익숙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무쌍 시리즈. 넓은 전장을 돌아다니며 끝없이 쏟아지는 적들을 사정없이 베고 다닌다. 중간에 플레이 캐릭터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며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정해진 목표를 완수하면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에는 경험치와 보상을 얻는다.
체험판이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더 진행이 된다. 전체 맵이 등장하고 여기서 각종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으며 다음 출격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역시 젤다를 플레이했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전체 맵이다.
두 번째 스테이지에는 미쳐 날뛰는 가디언이 등장하는데, 가디언을 그냥 단순히 때려잡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목표들을 달성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굉장히 무쌍스러운 진행 방식이다.
젤다 공주도 조작이 가능해진다. 검이 아닌 시커 스톤의 능력으로 몬스터들을 요리조리 잘 두들겨 패신다. 아직은 세 명의 캐릭터들을 번갈아가며 조작하는 것이 정신없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시원시원하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다.
그렇게 가디언을 때려잡으면 두 번째 스테이지 클리어. 약간의 이벤트 영상이 더 나오고 여기서 체험판도 끝이 난다.
최근 들어 하향세를 걷고 있던 무쌍 시리즈가 역대 최고의 게임이라고 칭송받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만나서 젤다맛 무쌍으로 거듭났다. 오래전부터 무쌍 시리즈를 즐겨온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무쌍 시리즈가 주는 재미, 거기에 젤다의 세계관이 만나서 하나의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물론 체험판 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으며 정확한 평가는 본 게임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확실히 첫인상만큼은 나쁘지 않다. 무쌍 시리즈의 열혈한 팬이었다가 최근 들어 시큰둥해졌던 필자도 이번 체험판을 플레이해보고 일단은 발매되면 구입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긴 이런 게 체험판의 순기능일 것이다.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 체험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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