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저스트 블랙잭/Just Black Jack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위치용 블랙잭"
닌텐도 스위치는 거치형 콘솔과 휴대용 게임기의 가운데에서 양쪽 다 다리를 걸치고 있는 게임기이다. 그러다 보니 스위치를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많은데, 밖에서 게임을 즐겨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의외로 밖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들은 즐기기 힘들다. 물론 플레이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밖에서는 간단하고 가볍게 한 판씩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더 손이 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필자의 스위치에는 밖에서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꽤 다운되어 있는데, 습관처럼 북미 e-shop에서 세일목록을 살피던 중 눈에 들어온 게임이 하나 있었다. 타이틀은 "Just Black Jack", 직역하면 "그냥 블랙잭". 정말 가볍게 즐기기 좋겠다는 생각에 또 딱히 고민할 필요가 없는 가격이어서 별생각 없이 결제 버튼을 눌렀다.
저스트 블랙잭은 타이틀처럼 그냥 단순히 블랙잭을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숫자 21을 만드는 블랙잭은 워낙 유명한 카드 게임이고 룰도 단순하다보니, 뭐 엄청난 것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다양한 모드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고 그 흔한 옵션 메뉴 하나 없다.
게임을 시작하면 $5 / $10 / $15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배팅 금액이다. 처음에 내가 가진 금액은 $100.배팅할 금액을 선택하면 딜러와 내가 카드 두 장씩을 받고 게임이 시작된다.
여기서 또 HIT / STAND / DOUBLE 을 선택할 수 있는데,
HIT는 카드를 한 장 더 받는 것,
STAND는 카드를 그만 받고 딜러와 겨루는 것,
DOUBLE은 배팅을 두 배로 하고 카드를 한 장 더 받는 것이다.
룰은 기본적으로 블랙잭과 같다.
블랙잭 특유의 재미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내가 가진 금액을 다 잃으면 게임 종료. 하지만 다 잃지 않아도 5분 남짓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카드덱이 비었다며 게임이 종료된다. 아마도 카드 한 세트(52장)로만 게임을 진행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게임 저장은 지원하지 않는다. 매번 실행할 때마다 새롭게 게임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CASH를 많이 벌어도 의미가 없다. 참 아쉬운 부분.
1천원짜리 게임에 많은 것을 바란 건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아쉬운 건 아쉬운 것. 카드덱이 비었다면서 카드가 그대로 쌓여있다거나 블랙잭이 나와도 연출하나 없는 부분은 게임을 더 심심하게 만든다.
아쉬운 부분들이 많긴 하지만 게임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이 게임을 스토어에서 발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구입, 이렇게 저렇게 가지고 놀았던 30여분의 비용이 천원이라면 충분히 납득은 간다. 근데 다시 실행시켜 볼 것 같지는 않다...
'NINTENDO SWITCH > 게임 리뷰 (NS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 체험판 (0) | 2020.10.29 |
---|---|
[리뷰] 루트레터 Last Answer (0) | 2020.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