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귀무자 리마스터 (+ 스토리 정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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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귀무자 리마스터 (+ 스토리 정리 영상)

 

 

 

 

 

  플스2 시절 캡콤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였던 "귀무자" 시리즈, 그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음에도, 기기는 플스3와 4를 넘어 플스5까지 출시됐지만 아직 신작이 발매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시리즈의 명맥이 끊긴 상태죠. 하지만 지난 2018년 연말쯤에 귀무자 1 리마스터 소식이 들려왔고 실제로 2019년 1월 15일 귀무자 1의 리마스터 버전이 플스4와 Xbox One을 비롯해서 닌텐도 스위치와 PC로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좌측은 플스2의 귀무자, 우측은 플스4의 귀무자 리마스터

 

 

 

  단순히 철지난 게임의 리마스터 출시로 또 하나의 게임 우려먹기라는 비난의 시선도 많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귀무자 시리즈의 부활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습니다. 팬들로 하여금 귀무자 1 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던 귀무자 2와 3의 리마스터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신작도 출시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 준 것이죠. 하지만 2021년이 된 지금, 아직까지는 귀무자 시리즈의 신작은 고사하고 2와 3의 리마스터 소식 조차 없습니다.

 

 

 

귀무자 리마스터의 타이틀 화면

 

 

 

  안타깝게도 귀무자 리마스터는 한글화가 아닌 영어와 일본어로로 출시되었습니다. 플스2 귀무자 1 역시도 영문으로 정식 발매되었긴 하지만 요즘 같은 대 한글화 시대에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언어가 아주 중요한 장르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스포츠 게임까지 한글화가 되는 시대에 참 아쉬운 건 아쉬운 거죠.

 

 

 

플레이 할 때마다 아쉬운 한글화

 

 

  리마스터 버전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자체는 오리지널 작품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한 가지 추가된 점은 전진과 후진, 좌회전과 우회전으로 이동하는 전통적인 바이오 하자드식 컨트롤 이외에도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점의 변화가 잦은 게임의 특성상 전통적인 방식의 조작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많이 즐겼기 때문에 익숙해서 그런 것도 분명 있겠죠.

 

 

 

왼쪽 스틱으로 직관적인 캐릭터 조작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달려오던 시점에서

 

곧바로 이렇게 바뀝니다. 왜 바하식 컨트롤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

 

 

 

  기본적으로 귀무자 시리즈는 칼질 액션 게임입니다. 물론 보조무기로 화살이나 총도 등장하지만 메인 무기는 칼이죠. 칼로 적들을 베는 손맛이 일품인 게임입니다. 다양한 적들을 상대하면서 조작에 익숙해지면 굉장히 화려하고 스피디하게 적들을 쓰러트릴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 그리고 귀무자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일섬 공격(타이밍을 맞춰 공격하면 나가는 특수 기술)은 이 손맛을 배가시킵니다. 확실히 다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귀무자만의 시원시원한 칼질 액션은 이 귀무자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무기들

 

타이밍 맞춰 적의 공격을 튕겨내고 한방에 촥!

 

일섬!!

 

 

 

  하지만 아무리 액션성이 좋고 재미가 있다고 해도 오래된 게임의 리마스터 작품이기 때문에 최신 게임들에 비해 부족한 그래픽이나 세이브의 불편함 등, 게임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올드한 느낌은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큰 단점으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분명 익숙해지면 아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임에도 불편한 조작과 부족한 그래픽은 익숙해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견디기 힘들게 만드는 것이지요.

 

 

 

최신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세이브 포인트"

 

지금은 그래픽으로 까이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꽤 좋은 그래픽이었다.

 

 

 

  귀무자 리마스터는 초회 플레이 기준으로 엔딩까지 보는데 5시간에서 넉넉히 잡아도 10시간이면 충분히 엔딩을 봅니다. 이렇게 짧은 플레이 타임 또한 단점으로 보는 사람도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게임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직장인 분들이나 유부남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게임의 가격 또한 PS Store 세일 시 9천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다운로드 버전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대비해도 개인적으로 짧은 플레이 타임이 큰 단점으로 와닫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 귀무자 리마스터의 정식 가격은 23,500원이지만 세일을 자주 하는 품목이므로 가급적 세일할 때 DL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약 20년만에 다 까먹고 다시 플레이 했지만 엔딩까지의 플레이 타임은 3시간 31분.

 

글을 작성하고 있는 5월 21일 기준으로 또 세일을 하고 있네요.

 

 

 

  여러가지로 요즘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게임일 수도 있지만 오랜만에 다시 쭉 플레이해보고 느낀 점은, "역시 명작은 명작이다."라는 것입니다. 액션 게임이 줄 수 있는 재미를 잘 살려놓은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내내 참 즐거웠네요.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고요. 마지막으로 캡콤에서 귀무자 2와 3의 리마스터도 얼른 발매해줬으면 좋겠네요. 물론 리메이크면 더 좋고요.

 

 

 

- 귀무자 리마스터 리뷰 끝 -

 

 

 

 

 

 

 

 

<영문판 발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빡돈의 귀무자 1 스토리 정리 영상>

https://youtu.be/UoS0FkF3Z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