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동경 버스 안내(가이드) 2 (Tokyo Bus Guide 2)

오늘 살펴볼 게임은 2005년에 플스2로 발매된 버스 운전 게임, 동경 버스 안내(가이드) 2 입니다. 인기가 많았던 게임도 아니고 국내에 정식 발매된 게임도 아니라서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게임이죠.


타이틀이 '동경 버스 안내 2'라는건, 1도 있다는 이야기겠죠? 네, 있습니다. 이 게임은 드림캐스트로 먼저 출시됐었죠.

제가 한글도 제대로 모르던 어린 시절에 버스 운전기사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큰 버스를 자유자재로 운전하시는 기사님들이 그렇게 멋져 보였더랬죠.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고, 당시 드림캐스트를 가지고 있었던 저는 어릴 적 꿈을 떠올리며 이 '동경 버스 안내'를 구입했습니다. 그때 엄청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성인이 되고서 다시 학생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동경 버스 안내 2'를 구입하게 되죠.



이 게임은 굉장히 사실적입니다.(그래픽 말고요.) 버스 운전을 하면서 신호는 기본적으로 다 지켜야하고 손님들을 위해 급출발, 급정거도 하면 안 됩니다. 차선 변경 시 깜박이는 물론이고 제한 속도도 다 지켜야 합니다. 이러한 실제와도 같은 운전 감각은, 사실 게임으로써는 꽝인지라 이 게임을 욕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었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시면 정말 답답하긴 합니다. 저는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당시 운전 경험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그래서 더 호기심을 가지고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운전이 해보고 싶어서요.




그리고 일본 게임이기 때문에 차들이 다 좌측 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익숙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아마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 이 게임을 먼저 접해서 좌측통행에 적응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네요.


요즘은 유로트럭이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같은 현실을 기반으로한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해당 직종 종사자들의 경우 쳐다도 보기 싫은 게임이겠지만, 간접 체험이 주는 즐거움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이 동경 버스 안내 2도, 조금 답답하긴 해도 현실과 유사한 운전 감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현실적인 버스 운전의 답답함을 직접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영상으로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 끝 -
<저는 어릴 때 버스 운전기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 [PS2] 동경 버스 가이드 2 플레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MXSG2suK54